"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서로 관용하자는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09.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20845260_web.jpg?rnd=2025060914533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내 의원들에게 "탄핵의 강을 건너 당의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동의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국민의힘이 총의를 모아 탄핵의 강을 넘어선다면 치르게 될 전당대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서 보수가 재건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국민의힘은 공식적인 수사결과에 따라 탄핵 여부 결정이라는 원칙 하에 민주당이 발의한 두 차례의 탄핵안에 대해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했다"며 "결국 헌법재판소는 재판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였고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금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는 것은 두 차례에 걸친 탄핵으로 인해 보수정당이 심각한 갈등과 깊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과 반탄의 감정 싸움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반드시 치러야 할 차기 전당대회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장이 될 뿐"이라며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은 없으며, 대립을 창조의 에너지로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탄핵으로 인한 갈등과 상처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며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 모두 각자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의 근본 취지는 국민의힘이 지난 정권의 비상계엄에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서로 관용하자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초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개혁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국민의힘이 총의를 모아 탄핵의 강을 넘어선다면 치르게 될 전당대회는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서 보수가 재건되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국민의힘은 공식적인 수사결과에 따라 탄핵 여부 결정이라는 원칙 하에 민주당이 발의한 두 차례의 탄핵안에 대해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했다"며 "결국 헌법재판소는 재판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였고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금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는 것은 두 차례에 걸친 탄핵으로 인해 보수정당이 심각한 갈등과 깊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과 반탄의 감정 싸움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반드시 치러야 할 차기 전당대회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장이 될 뿐"이라며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은 없으며, 대립을 창조의 에너지로 끌어올리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고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 탄핵으로 인한 갈등과 상처의 매듭을 풀어야 한다"며 "저는 탄핵에 찬성했던 국민이나,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 모두 각자의 진정성과 애국심이 있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의 근본 취지는 국민의힘이 지난 정권의 비상계엄에는 분명히 반대하지만,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서로 관용하자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초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와 개혁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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