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원정 첫 8강 도전' 홍명보호, '북중미 로드맵' 가동

기사등록 2025/06/11 06:00:00

7월 동아시안컵·9월 미국 원정 평가전 등 '옥석 가리기'

美 개최 클럽월드컵 직관…12월 조추첨 후 베이스캠프 선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위한 '북중미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쿠웨이트와의 201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6일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로 북중미행을 확정한 한국은 6승 4무(승점 22) 무패로 3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2차 예선(5승 1무)부터 참가한 한국은 3차 예선을 더해 16경기 연속 무패(11승 5무)로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재와 같은 방식의 월드컵 예선 체제에선 1990년 이탈리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다.

선임 과정에서 논란 끝에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행을 정면 돌파하며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게 됐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06.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북중미로 가는 길이 열린 홍명보호는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북중미 로드맵'은 크게 선수와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홍 감독은 7월 용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선 국내파 위주로 소집해 점검에 나선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를 비롯해 이번에 소집된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김주성(서울), 박승욱(김천), 이태석(포항) 등이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기회다.

이어 미국 원정 친선전이 포함된 9~10월 평가전에는 해외파를 망라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해 '옥석 가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북중미행을 확정한 뒤 "본선까지 남은 1년은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할 기회"라며 "자세히 공개할 순 없지만 몇 가지 변화를 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측면까지 매뉴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4년에는 월드컵 개막 1년 전에 대표팀을 맡아 선수 파악에만 시간을 썼다. 지금은 선수 파악이 끝났으니, 월드컵 무대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수는 내년 월드컵 직전인 6월의 경기력이다.

지금 아무리 활약이 좋아도, 1년 뒤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월드컵에서 활용도가 낮다는 판단이다. 이는 홍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얻은 교훈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후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후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북중미 적응에 대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한다.

홍 감독은 15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클럽월드컵을 직관하면서 현지 날씨 등을 체크한다. 다가올 9월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미국, 멕시코와 2연전도 북중미월드컵을 가상으로 대비할 계산이다.

이후에는 12월 예정된 조 추첨에서 따른 상대 팀 분석과 베이스캠프 선정 작업 등에 들어간다.

FIFA는 조 추첨이 끝나고 국가별 베이스캠프 리스트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 시점엔 옥석 가리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해외파를 포함한 선수단 관리와 본선 상대국에 따른 맞춤형 전술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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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11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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