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송치…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

기사등록 2025/06/09 12:00:00

최종수정 2025/06/09 13:28:2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 모씨가 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원 씨는 지난달 31일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06.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 원 모씨가 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원 씨는 지난달 31일 여의나루역~마포역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경찰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원모씨를 구속송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원씨를 구속송치 했다"며 "지난 2일 피의자를 구속한 뒤 범행 경위나 동기를 면밀히 수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원씨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사이코패스 검사 등 심리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면담과 자료 분석 등을 시작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등 심리분석 결과는 약 보름 뒤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인화성 액체를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화재 당시 열차에는 약 40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 연기가 퍼지자 승객들은 출입문을 열고 선로를 따라 긴급 대피했다. 불은 열차 내 소화기로 약 20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3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걸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원씨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원씨는 "아내와의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등 가정사를 범행 동기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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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방화범' 구속송치…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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