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사, 마라톤 협상 중…오후 1시로 연장

기사등록 2025/05/28 11:05:26

[울산=뉴시스] 배차를 기다리는 시내버스가 모여있는 울산 울주군 율리공영차고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배차를 기다리는 시내버스가 모여있는 울산 울주군 율리공영차고지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마감 시한을 거듭 연장해가며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다.

28일 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3차 쟁의 조정회의 시한을 이날 오후 1시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3차 조정회의는 이날 자정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사가 교섭을 계속 이어가면서 오전 4시에 이어 6시, 9시, 10시, 오후 1시로 5차례에 걸쳐 협상 시한을 연이어 늘려가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6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6.4%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어 이번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 이날 오전 4시30분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었다.

노사가 협상을 이어가면서 다행히 현재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노사는 주요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혀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합의점을 못 찾아 이날 중 시내버스가 멈춰 설 가능성도 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울산지역 총 187개 버스 노선(889대) 중 78.9%인 105개 노선(702대) 운행이 중단될 전망이다.

다만 노조원이 없는 직행 좌석버스 4개 노선 18대와 지선·마을버스·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한다.

울산에는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서 시내버스 운행 중단 시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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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노사, 마라톤 협상 중…오후 1시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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