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통령 당선인, 폴란드 친유럽 대선후보 지지…"강한 EU"

기사등록 2025/05/26 12:08:43

최종수정 2025/05/26 14:16:24

니쿠쇼르 단, 바르샤바 지지집회 참석

"트샤스코프스키, 투스크와 긴밀 협력"

[부쿠레슈티=AP/뉴시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 당선인이 폴란드 대선 결선에 오른 친(親)유럽 성향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사진은 단 당선인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선 결선에서 승리한 후 부쿠레슈티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는 모습. 2025.05.19.
[부쿠레슈티=AP/뉴시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 당선인이 폴란드 대선 결선에 오른 친(親)유럽 성향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사진은 단 당선인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선 결선에서 승리한 후 부쿠레슈티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는 모습. 2025.05.1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 당선인이 폴란드 대선 결선에 오른 친(親)유럽 성향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단 당선인은 25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도날트 투스크 총리를 접견한 뒤 트샤스코프스키 후보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

단 당선인은 자신과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대통령으로서 트샤스코프스키, 투스크 총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된 유럽연합(EU) 없이는 국가가 발전할 수 없으며, 강력한 EU 안에서 강력한 폴란드를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치러진 폴란드 대선 1차 투표에서는 투스크 총리 소속당인 시민연합의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 법과정의당(PiS) 지지를 받는 보수 성향 역사학자 카롤 나브로츠키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치며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내달 1일이다.

폴란드는 총리가 국정을 이끄는 의원내각제 국가지만, 대통령도 외교·국방을 어느 정도 분담하고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일부 실권을 행사한다.

앞서 단 당선인은 폴란드 대선 1차 투표와 같은 날 치러진 자국 대선 결선에서 극우 성향 제오르제 시미온 결속동맹(AUR)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선 1차 투표에서 41%를 얻었던 시미온 후보 낙승이 예상됐으나 단 당선인이 7%포인트 넘게 격차를 벌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시미온 후보가 당선될 경우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 반(反)서방 진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단 당선인이 선출되면서 유럽 주요국이 안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단 당선인은 같은 맥락에서 폴란드에서도 중도 친서방 성향의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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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 당선인, 폴란드 친유럽 대선후보 지지…"강한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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