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숨진 부산 반얀트리 화재, '부실 인허가' 의혹…시공사 등 5명 추가영장

기사등록 2025/04/30 17:23:55

최종수정 2025/04/30 18:08:24

건축법위반교사 혐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5.02.1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이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께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5.02.1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와 시행사 등 관계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30분 건축법위반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부산 반얀트리 시공사와 시행사 관계자 등 5명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리는 서근찬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을 예정이며,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당일 오후께 나올 전망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반얀트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기장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공무원 등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 이들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반얀트리가 소방시설 및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은 건축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화재 당일까지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점에 대해 소방서와 군청의 사용승인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없었는 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29일 근로자 6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시공사 원·하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 작업자 등 6명을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원청 시공업체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 대표는 소방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허위 감리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사용승인을 받았고 소방시설이 미흡한 상태에서 화재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게 하면서 최소한의 안전관리도 실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14일 오전 10시51분께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화재 당시 공사장에는 35개 하청업체 작업자 780여 명이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6명 숨진 부산 반얀트리 화재, '부실 인허가' 의혹…시공사 등 5명 추가영장

기사등록 2025/04/30 17:23:55 최초수정 2025/04/30 18:0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