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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케냐의 결혼식장에서 한 남성이 헬기에 맨손으로 매달린 채 수십 미터 상공을 비행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냐 라포기 마을에서 열린 결혼식 중 스티븐 오디암보 오우마가 이륙 중이던 헬기에 맨손으로 매달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오우마는 출발 직전 헬기 탑승자들에게 "탑승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그대로 헬기 착륙 장치에 매달린 채 이륙했다.
조종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기척을 느끼고 인근 들판에 긴급 착륙했다.
다행히 헬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오우마 역시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그는 "하늘을 나는 기분은 정말 짜릿했다. 보통 나는 당나귀로 이동하는데, 이번 비행은 내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65분 소요되는 나이로비까지의 비행도 문제없이 마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허세를 부렸다.
하지만 경찰은 남성의 행동이 헬기에 탑승한 인원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헬기에 탑승한 인원들과 오우마 본인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린 행위"라며 "관련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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