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뇌 건강에도 유익하다…"경도인지장애 개선효과"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쎌바이오텍은 자사 유산균 '듀오락' 주요 제품에 사용되는 특허 유산균(CBT-LR5)을 활용한 임상시험에서 고령층 경도인지장애(MCI) 개선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경도인지장애(MCI)는 치매와 정상 노화의 중간 단계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평균 68.9세의 MCI 의심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전북대학교병원과 공동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동일 제품의 섭취 용량군 간 비교 분석을 통해 CBT-LR5의 전반적인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형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K) 총점이 섭취 전 대비 18.9% 증가했다. ▲시공간 인식능력 ▲지연 회상능력 ▲명칭 기억력 등 복수의 인지 영역에서 점수 향상이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모든 참가자에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97% 이상의 높은 복약 순응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쎌바이오텍은 "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MH-Pro를 섭취한 후 유익균의 증가가 관찰됐는데 이는 MoCA-K 점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 장내 환경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CBT-LR5는 향후 치매 전 단계의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인지 건강 기능성 소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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