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쉐보레 부진…미국차 점유율 전년대비 28% 급락

기사등록 2025/04/04 14:11:58

최종수정 2025/04/04 17:02:23

테슬라 1분기 판매량 22% 급감

쉐보레는 반토막…존재감 사라져

독일·기타 브랜드는 고성장 지속

신차 투입 여부 반등의 핵심 변수

[서울=뉴시스] 테슬라가 최근 국내 출시한 신형 '뉴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테슬라가 최근 국내 출시한 신형 '뉴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2025.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완성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미국 브랜드의 1분기 신규 등록 대수는 7278대로,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 6만657대 대비 점유율은 12.0%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78%(9159대)보다 4.7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진의 중심에는 테슬라와 쉐보레가 있다. 지난해 3월 단일 월 6025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던 테슬라는 올해 같은 달 2591대로 급감했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도 6200대에서 4828대로 22.1% 줄었다. 가격 정책 변화, 충전 인프라 부족, 잦은 리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쉐보레는 하락 폭이 더 컸다. 지난해 1분기 408대였던 판매량이 올해는 185대로 절반 이상(54.7%) 감소했다.

수입 모델 확대 없이 기존 모델에만 의존한 전략과 브랜드 인지도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독일과 일본 브랜드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을 중심으로 한 독일차는 4만89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볼보 등 기타 브랜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냈다.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모델 확대,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미국차의 부진이 장기화하면 수입차 시장의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의 신형 모델Y 본격 판매와 쉐보레의 라인업 전략 변화가 향후 점유율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차는 한때 혁신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기대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차량 품질, 서비스, 가격 등 전방위적인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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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쉐보레 부진…미국차 점유율 전년대비 2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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