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조언듣고 진로·학업설계
교과 2년 차 개설…학과 연합 분반으로 확대 운영
![[제주=뉴시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2024년 3월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올레길 6코스(쇠소깍다리~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걸으며 학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 멘토로 참여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29/NISI20240329_0001514199_web.jpg?rnd=20240329122441)
[제주=뉴시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이 2024년 3월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올레길 6코스(쇠소깍다리~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걸으며 학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 멘토로 참여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멘토들로부터 조언을 받고 진로와 학업을 설계하는 제주대학교의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가 개설 2년차인 올해 확대 운영된다.
27일 제주대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교과에는 학부생 35명이 수강한다. 지난 7일 오리엔테이션 이후 28일 올레길 6코스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다.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에는 총장 및 주요 보직자를 포함한 학내외 인사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학기 중 수강생들과 함께 올레길을 완주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올레길을 함께 걸으며 수강생은 멘토들로부터 자신의 진로, 전공선택, 대학생활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올레길 위에서 인생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 교과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추후 전공을 선택하고 학업과 미래를 잘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교과를 개설한 이후 올해부터는 분반을 통해 확대 운영된다. 분반 교과목당 2개 이상의 학과(전공)가 참여해 팀티칭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자유전공학과 외 3개 분반으로 총 102명이 수강할 계획이다.
첫 수업에는 NH농협은행(제주대 지점),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전력거래소, 녹색섬포럼 임직원 등이 외부멘토로 참여할 예정이다.
2회차 수업은 내달 4일 올레길 10코스, 3회차 5월9일 올레길 21코스, 4회차 5월30일 올레길 18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대는 지난해 교과 운영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확인하고 참여 후기 등을 종합해 제주대학교의 시그니처 과목으로 장기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 수업의 책임교수이기도 한 김일환 총장은 "멘토들과 친구들과 제주의 좋은 환경을 접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런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게 이 과목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전부 휴대전화 세대가 되다 보니 친구가 없다. 이 수업을 계기로 더불어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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