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범정부TF "정부 공식 발표 아닌 사항 쿠팡 자체 발표로 국민 혼란 끼쳐"
"향후 조사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할 것"…국정원도 "쿠팡에 지시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5일 서울 시내 한 쿠팡 센터 모습.대통령실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범정부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해 경영진 처벌 방안과 소비자 피해 구제책 등을 논의한다. 쿠팡 경영진이 사태 수습에 상당 기간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쿠팡 사태가 한·미 간 무역 협상에 부정적 변수가 될 조짐이 나타나자 대통령실이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5.12.2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5/NISI20251225_0021106304_web.jpg?rnd=2025122515524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5일 서울 시내 한 쿠팡 센터 모습.대통령실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범정부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해 경영진 처벌 방안과 소비자 피해 구제책 등을 논의한다. 쿠팡 경영진이 사태 수습에 상당 기간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쿠팡 사태가 한·미 간 무역 협상에 부정적 변수가 될 조짐이 나타나자 대통령실이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5.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쿠팡의 잇단 일방적 언론 발표에 대해 정부가 26일 공식 유감을 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쿠팡 범정부 테스크포스(TF)를 대표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는 사항을 쿠팡이 자체적으로 발표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끼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정부TF는 입장문에서 "쿠팡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전날인 25일 셀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그 자체가 논란이 되자 정부 지시를 받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고 또다시 일방적으로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쿠팡은 앞서 이날 "정부의 감독 없이 독자적으로 조사했다는 잘못된 주장이 확산되며 불필요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적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정부와의 협력 과정을 사실에 기반해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유출자의 완전한 자백을 확보했고, 유출에 사용된 모든 기기를 회수해 유출된 고객 정보와 관련한 주요 사실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가정보원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쿠팡 측에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정원은 쿠팡 사태와 관련해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다.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며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안은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을 위해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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