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유엔스튜디오와 광명시흥 3기신도시 도시디자인 회의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인생플러스센터에서 유엔스튜디오 관계자들과 광명시흥 3기신도시 도시디자인 회의를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라 슐러 유엔스튜디오 건축가, 박승원 광명시장, 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대표 건축가.(사진=광명시 제공)2025.03.21.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488_web.jpg?rnd=20250321141738)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20일 인생플러스센터에서 유엔스튜디오 관계자들과 광명시흥 3기신도시 도시디자인 회의를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노라 슐러 유엔스튜디오 건축가, 박승원 광명시장, 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대표 건축가.(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세계적 건축 거장이자 건축설계사무소 유엔스튜디오(UNstudio) 대표인 벤 팔 베르켈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디자인에 대한 광명시의 계획을 듣고 '목감천 특화공간 조성'을 높이 평가했다.
21일 광명시에 따르면 베르켈 대표를 비롯한 유엔스튜디오 관계자들은 전날 광명 인생플러스센터 플러스 강당에서 광명시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을 위한 도시디자인 회의를 열고 도시공간계획 방향을 논의했다.
광명시는 이날 미래산업도시·탄소저감도시·융복합도시라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유엔스튜디오의 의견을 들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문화·교육을 멀지 않은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집약형 자족도시로서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구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일자리가 풍부해지도록 미래 신산업 기업을 유치해야 하고, 광명시와 시흥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로 남북으로 단절된 문제도 도시 설계 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베르켈 대표 건축가는 박 시장의 진단에 대해 "광명시가 도시의 방향성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어 지속가능한 혁신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단절된 공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사(驛舍) 등의 핵심시설 주변에 쉴 수 있고 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기 위해 시가 구상하는 목감천을 활용한 특화공간 조성계획은 철도와 도로의 연결 만큼이나 중요하다.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광명시는 유엔스튜디오와의 논의가 광명시흥 3기신도시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유엔스튜디오(UNStudio)는 1988년 베르켈과 캐롤라인 보스가 설립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건축, 인테리어 건축, 제품 디자인, 도시개발과 인프라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대표 작품으로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네덜란드의 아른헴 센트럴역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남4구역 재건축 설계자로 참여하고 서울링, 충남아트센터 등 다수의 국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광명시 방문은 지난 2023년 벤 판 베르켈이 KTX광명역세권 등 광명시 도시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한 것을 계기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도시설계 구상을 제안하기 위한 사전조사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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