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8∼19일 회의 앞두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기사등록 2025/03/17 19:49:57

금리 인상도 금리 인하도 어려운 상황…큰 도전 직면

트럼프 관세 위협으로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예상 속

정부지출·일자리 감소로 경제신뢰 저하…실업률 증가 우려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24년 12월18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18∼19일 회의를 앞둔 미 연준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25.03.17.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24년 12월18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18∼19일 회의를 앞둔 미 연준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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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난 1월 말 미 연준(FRB) 관계자들의 마지막 회의 때 미 경제 상황은 꽤 좋아 보였다. 고용은 탄탄했고, 2024년 4분기 경제성장도 견실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도 완고하기는 하지만 2년여 전 최고치에서 급격히 떨어졌다.


그러나 불과 7주 사이 큰 차이가 있었다. 18∼19일 올들어 2번째 회의를 앞두고 연준과 제롬 파월 의장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인플레이션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다시 치솟을 우려가 있다. 계속되는 관세 위협과 정부 지출 및 일자리의 급격한 감소는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의 부담이 커졌고, 실업률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1970년대 미국을 괴롭혔던 경기 불황 속 높은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을 압박하지만, 경제 불황을 타개하려면 금리 인하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하면 연준은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연준이 경제 전망을 둘러싼 엄청난 불확실성과 씨름하면서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은 분명하다.

연준이 특히 불안해 하는 것은 최근 미시간대의 소비심리 조사에서 이번 달 인플레 기대치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인데, 미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예상은 1993년 이후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로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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