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만대 친환경차 생산…북미 시장 흔든다[메타플랜트, 미래를 짓다③]

기사등록 2025/03/16 09:02:00

최종수정 2025/03/16 09:32:2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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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올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공장을 통해 연간 50만 대의 친환경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북미 생산능력 90만대로 확대 

현재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연간 4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메타플랜트가 추가되면, 현대차의 북미 지역 연간 생산 능력은 90만대로 확대된다.

기아 역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연 35만대를 생산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의 북미 생산 능력은 최대 125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현재 제너럴모터스(GM, 200만대), 포드(180만대), 토요타(130만대) 등 주요 경쟁사보다는 낮지만, 혼다(120만대)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GM과 포드는 기존 생산 능력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토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메타플랜트 가동을 통해 이들과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 준비를 이미 끝냈다.


특히 아이오닉 5와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아이오닉 9, 기아 EV6·EV9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를 통해 현지 생산을 대폭 늘릴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직원들이 첫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5' 생산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직원들이 첫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5' 생산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메타플랜트는 단순 생산 시설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물류 및 조립을 보조하고, AI가 생산 최적화를 수행하는 스마트 팩토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공장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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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0만대 친환경차 생산…북미 시장 흔든다[메타플랜트, 미래를 짓다③]

기사등록 2025/03/16 09:02:00 최초수정 2025/03/16 0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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