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6명 중 2명 발인 무기한 연기
유족들, 22일 오전 기자회견 예정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희생자의 빈소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낸 조기가 놓여있다. 2025.02.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0/NISI20250220_0001775038_web.jpg?rnd=20250220204518)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희생자의 빈소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낸 조기가 놓여있다. 2025.02.20.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장 화재가 난 지 일주일째지만 희생된 6명의 유족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21일 유족 등에 따르면 희생된 6명 중 2명이 발인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전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이들은 아직 장례식장 내 빈소에 머물고 있다.
유족들은 원청의 공식 사과와 함께 관계당국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해운대구 부산환경공단 해운대사업소에서 진행된 관계기관 합동설명회는 아무 소득없이 끝났다.
당시 화재 사고로 숨진 희생자 6명 중 4명의 유가족이 참석했으며, 관계기관으로는 부산시, 기장군, 부산노동청, 근로복지공단, 부산경찰청, 기장소방서 등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수사 현황과 시·구민안전보험, 장례비 지원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관계기관에 질문하면서 답답함을 풀려 2시간30여 분간 합동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수사 중이다' '조사 중이다' 등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유족들은 부산시에 합동분향소 설치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시는 합동분향소 설치 기준이 사망자 10명, 사상자 30명 이상 시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답답함을 느낀 유족들은 22일 오전 10시 사고 현장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B동 앞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발인도 계속 연기하기로 했다.
일부 유족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한 유족을 변호하는 임병진 법무법인 태솔 변호사는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심 어린 사과가 가장 시급하고, 이후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적용해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정기업 관계자는 "돌아가신 분 빈소에 현장 직원이 사고 당일부터 24시간 상주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돕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상과 관련해서는 유족과 협의를 하면서 조율점을 찾고 있는 중이고 공식 사과와 관련해서는 시공사 대표가 희생자 6명의 빈소에 방문해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전했고 공식 사과는 보여주기 식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전 10시51분께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당초 소방 당국은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수사관 74(경찰 44, 노동청 30)명을 투입해 시공사인 삼정기업 본사와 인허가 기관인 기장군청, 감리업체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1명 이상의 관련자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영상을 통해 현장 출입시간 등을 조사한 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21일 유족 등에 따르면 희생된 6명 중 2명이 발인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오전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이들은 아직 장례식장 내 빈소에 머물고 있다.
유족들은 원청의 공식 사과와 함께 관계당국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해운대구 부산환경공단 해운대사업소에서 진행된 관계기관 합동설명회는 아무 소득없이 끝났다.
당시 화재 사고로 숨진 희생자 6명 중 4명의 유가족이 참석했으며, 관계기관으로는 부산시, 기장군, 부산노동청, 근로복지공단, 부산경찰청, 기장소방서 등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수사 현황과 시·구민안전보험, 장례비 지원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관계기관에 질문하면서 답답함을 풀려 2시간30여 분간 합동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수사 중이다' '조사 중이다' 등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유족들은 부산시에 합동분향소 설치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시는 합동분향소 설치 기준이 사망자 10명, 사상자 30명 이상 시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답답함을 느낀 유족들은 22일 오전 10시 사고 현장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B동 앞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발인도 계속 연기하기로 했다.
일부 유족들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한 유족을 변호하는 임병진 법무법인 태솔 변호사는 "유족들이 원하는 것은 진심 어린 사과가 가장 시급하고, 이후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적용해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정기업 관계자는 "돌아가신 분 빈소에 현장 직원이 사고 당일부터 24시간 상주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돕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상과 관련해서는 유족과 협의를 하면서 조율점을 찾고 있는 중이고 공식 사과와 관련해서는 시공사 대표가 희생자 6명의 빈소에 방문해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전했고 공식 사과는 보여주기 식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전 10시51분께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당초 소방 당국은 이 불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가 6명 사망, 1명 경상으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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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8일 수사관 74(경찰 44, 노동청 30)명을 투입해 시공사인 삼정기업 본사와 인허가 기관인 기장군청, 감리업체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1명 이상의 관련자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CCTV영상을 통해 현장 출입시간 등을 조사한 후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