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반도체 중심 재편…이재용, 복귀 불발

기사등록 2025/02/18 11:48:59

최종수정 2025/02/18 13:56:24

전영현·송재혁, 내달 정기주총서 사내이사로 선임

신규 사외이사에 반도체 전문가 이혁재 교수 내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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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3월 등기이사 복귀가 불발됐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내달 19일 오전 경기 수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선임 등 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올해도 등기이사로 복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장이 이달 초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책임 경영'을 위한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대법원 상고로,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올해도 이어지게 되면서 등기이사 복귀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사진의 진용을 재편했다. 박학규 사업지원TF 담당(사장)과 이정배 고문(전 메모리사업부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겸 메모리사업부장과 송재혁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부문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메모리사업부장과 미래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SAIT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송재혁 사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지난 2022년부터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은 재선임됐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사외이사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이 교수는 AI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김준성·허은녕·유명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신제윤 사외이사(전 금융위원회 위원장)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그는 임기가 만료된 김한조 전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새 이사회 의장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신규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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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반도체 중심 재편…이재용, 복귀 불발

기사등록 2025/02/18 11:48:59 최초수정 2025/02/18 13: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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