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올겨울 가장 낮은 일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두꺼운 옷을 껴입고 마스크와 목도리로 중무장했다.
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9도로 평년(-11~-1도)보다 낮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대구 기온은 –9.7도이며 일최저기온은 –10.7도를 기록했다.
대구 남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는 두꺼운 패딩을 껴입고 몸을 움츠린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낀 채 손을 주머니에 꾹 눌러 넣고 있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은 하나같이 발을 동동 굴렀다. 강추위에 몸을 잔뜩 움츠린 채 곁눈질로 버스정보시스템을 확인했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자 이동하는 시민들은 "너무 춥다", "볼 터지겠다", "연차 쓸까"라며 볼멘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직장인 이모(31)씨는 "며칠 새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되는 것 같다"며 "빨리 따뜻한 곳에 들어가 커피 한잔하면서 몸을 녹이고 싶다"고 전했다.
남구 봉덕동에 거주하는 김모(22·여)씨는 목도리를 두르고 귀마개까지 착용했다. 김씨는 "원래는 숏패딩을 입고 다녔지만, 어제부터 날씨가 너무 추워 롱패딩을 꺼내 입었다"며 "바람도 너무 강하게 불어 목도리에 귀마개까지 꺼내 둘러맸다"고 밝혔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전날부터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전했다. 특히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이 많아 이날 아침 매대에는 마스크가 몇 개 남아있지 않았다.
당분간 아침 기온이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이하(경북북동산지 등 일부 지역 -20도 내외), 대구와 그 밖의 경북내륙도 -10도 내외로 매우 낮아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전날부터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전했다. 특히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이 많아 이날 아침 매대에는 마스크가 몇 개 남아있지 않았다.
당분간 아침 기온이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이하(경북북동산지 등 일부 지역 -20도 내외), 대구와 그 밖의 경북내륙도 -10도 내외로 매우 낮아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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