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에 선결제 행렬…"유가족·소방대원 분들 식사로 몸 녹이세요"

기사등록 2024/12/31 11:19:44

최종수정 2025/01/02 08:47:38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 한 카페에 유가족과 봉사자를 위한 선결제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2024.12.31.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 한 카페에 유가족과 봉사자를 위한 선결제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2024.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눈길을 끌었던 시민들의 '선결제' 행렬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X(옛 트위터)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4번 게이트 인근의 카페에는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드시길 바랍니다. 선결제 되었어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결제한 시민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무안공항 안 식당에 선결제를 해뒀다며 "유가족분들, 봉사자분들, 소방대원분들 따뜻한 식사로 몸 녹이세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시민들 사이에 자리 잡은 선결제 문화가 이번 참사 때도 이어진 모습이다.

이 외에도 공항에 머무는 유족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1층에 간이부스를 설치해 생수, 담요, 방한용품을 제공하고, 유가족들을 위한 밥과 국, 죽, 반찬 등을 마련했다.

조카의 여자친구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라 밝힌 정주아(65·광주)씨는 공항 게이트 앞에서 밥·김치·곰국 200인분을 제공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명장은 김밥 200줄을 싸 들고 무안공항을 찾았으며, 내년 1월 1일에는 조리사협회, 광주광역시와 함께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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