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넉 달 간 가계대출 0.55%p·주담대 1.04%p↑
기준금리 연속 인하에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상승 지속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연속 인하했지만 가계부채 관리 목적으로 대출금리를 높인 영향이다. 이 기간 올라간 가계대출 금리는 0.5%포인트를 넘어섰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1%포인트 넘게 뛰었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지난달 평균 4.514%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 4.416%에서 0.098%포인트 오른 수치다.
5대 은행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7월 평균 3.862%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4달간 0.55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 보면 이 기간 국민은행 가계대출금리는 7월 3.89%에서 11월 4.63%로 0.74%포인트 뛰었다. 신한은행은 3.69%에서 4.41%로 0.72%포인트 확대됐다.
하나은행은 4.00%에서 4.57%로 0.57%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3.60%에서 4.42%로 0.82%포인트 급등했다. 농협은행은 4.13%에서 4.54%로 0.41%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월별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보면 국민은행은 3.50%에서 4.48%로 0.98%포인트 뛰었다. 신한은행은 3.44%에서 4.63%로 1.19%포인트 치솟았다.
하나은행은 3.67%에서 4.61%로 0.9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3.31%에서 4.63%로 1.32%포인트 급등했다. 농협은행은 3.79%에서 4.55%로 0.76%포인트 올랐다.
이에 5대 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7월 3.542%에서 지난달 4.58%로 1.038%포인트 확대됐다.
신용대출을 보면 서민금융 제외 평균금리가 국민은행은 4.74%에서 4.87%로 0.13%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4.86%에서 5.72%로 0.86%포인트 뛰었다.
하나은행은 4.99%에서 4.89%로 0.10%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은 4.73%에서 5.09%로 0.36%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5.02%에서 5.16%로 0.14%포인트 올랐다.
최근 넉 달간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우리 1.01%포인트(3.69→4.70%) ▲신한 0.83%포인트(3.9%→4.77%) ▲하나 0.71%포인트(3.8%→4.55%) ▲농협 0.43%포인트(3.88→4.31%) ▲국민 0.32%포인트(3.77→4.09%) 순으로 각각 확대됐다.
이 기간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신한 0.28%포인트(5.17→5.45%) ▲우리 0.21%포인트(5.10→5.31%) ▲국민 0.17%포인트(4.83→5.00%) ▲농협 0.05%포인트(5.39→5.44%) 순으로 확대됐다. 하나은행은 5.30%에서 5.15%로 0.1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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