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탈모?…'이것' 길이로 탈모 가능성 예측한다고?

기사등록 2024/12/30 04:00:00

최종수정 2024/12/30 06:38:26

[서울=뉴시스] 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남성형 탈모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남성형 탈모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약지가 검지보다 길수록 남성형 탈모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응급의학 전문의인 휘팅턴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머리가 될 확률을 예측할 수 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쉬운 방법이 있다"며 '2D:4D 비율 측정'을 제시했다.

'D'는 손가락(Digit)으로 '2D'는 검지, '4D'는 약지를 뜻한다. 즉 검지와 약지의 길이를 비교하면 되는데, 오른손 약지의 길이가 검지보다 길 수록 대머리 위험이 6배 높다는 게 휘팅턴 박사의 주장이다. 다만 그는 해당 예측이 모계의 조부가 탈모를 겪었는지와 같은 대머리 유전적 원인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휘팅턴 박사는 "이 같은 신체적 단서는 태아 시절 자궁에서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모낭은 DHT 호르몬에 더 민감해 축소되면서 죽어간다"며 "태어나기 전 노출된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수록 DHT에 더욱 민감해져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다소 허무맹랑해 보이는 휘팅턴 박사의 주장은 중국 의료진이 18~24세 성인 남성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다만 연구 참가자들 대부분이 탈모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선천적으로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검지와 약지의 비율 차이가 클수록 탈모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휘팅턴 박사는 남성형 탈모에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호르몬 차단제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와 미녹시딜(Minoxidil)을 병용한 치료 결과 탈모 남성 94%에서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반의약품'인 미녹시딜은 우리나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피나스테라이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매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나도 탈모?…'이것' 길이로 탈모 가능성 예측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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