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계획 정부 승인…추가 절차도 속도
삼성 파운드리 6기 입주 예정 '사업 탄력'
"모든 팹 가동 여부는 지켜봐야"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국가산업단지 계획이 정부 최종 승인을 받은 가운데, 용인 클러스터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새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당초 예상보다 행정 절차가 빨라지면서 기반 시설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곳에 시스템·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선제적으로 양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용인 클러스터에 건립하는 모든 팹(공장)을 가동할 수 있느냐는 미지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건립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 곳은 삼성전자가 오는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다. 728만㎡ 부지에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공장 6곳을 비롯해 최대 150개 규모의 협력업체가 입주한다.
당초 내년 1분기로 예정됐던 계획보다 앞당겨 국토부 승인이 나면서 각종 행정절차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당장 내년에 토지 보상에 착수해 2026년에는 본격적인 공장 조성 공사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2030년 용인 클러스터에서 첫 번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 1호기 가동 시점에 맞춰 용인 클러스터의 전력·용수·도로 등 핵심 인프라 공급도 확실시 된다.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용인 생산이 계획대로 추진돼 선제적으로 양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용인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관심거리다. 용인 클러스터 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은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보다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늘어난 생산능력(캐파)을 앞세워 고객사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또 각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모이는 만큼 그 동안 취약점으로 꼽혔던 자체 공급망·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만에 투자했던 것처럼 용인 클러스터에도 각종 R&D 센터를 세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들린다.
다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수주 부진에 파운드리 적자가 수조원에 달하는 데다 일부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동률 조절에 나서면서 클러스터의 모든 공장을 일정대로 가동할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향후 공장 건설 속도 조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도 당초 올 하반기 가동할 목표였지만,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현재 가동 시점이 2026년으로 미뤄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영향 등 반도체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협력업체들 간 R&D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클러스터가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본격 가동 전까지 파운드리 흑자전환과 빅테크 고객사 수주 등 파운드리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곳에 시스템·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선제적으로 양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용인 클러스터에 건립하는 모든 팹(공장)을 가동할 수 있느냐는 미지수다.
행정절차 속도…삼성 2030년 파운드리 첫 공장 완공
이 곳은 삼성전자가 오는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다. 728만㎡ 부지에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공장 6곳을 비롯해 최대 150개 규모의 협력업체가 입주한다.
당초 내년 1분기로 예정됐던 계획보다 앞당겨 국토부 승인이 나면서 각종 행정절차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당장 내년에 토지 보상에 착수해 2026년에는 본격적인 공장 조성 공사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2030년 용인 클러스터에서 첫 번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 1호기 가동 시점에 맞춰 용인 클러스터의 전력·용수·도로 등 핵심 인프라 공급도 확실시 된다.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용인 생산이 계획대로 추진돼 선제적으로 양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용인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관심거리다. 용인 클러스터 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은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보다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늘어난 생산능력(캐파)을 앞세워 고객사 확보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또 각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들이 모이는 만큼 그 동안 취약점으로 꼽혔던 자체 공급망·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만에 투자했던 것처럼 용인 클러스터에도 각종 R&D 센터를 세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들린다.
속도 조절 가능성…파운드리 돌파구 될 듯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도 당초 올 하반기 가동할 목표였지만,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현재 가동 시점이 2026년으로 미뤄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영향 등 반도체 시황과 투자 효율성을 검토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협력업체들 간 R&D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클러스터가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본격 가동 전까지 파운드리 흑자전환과 빅테크 고객사 수주 등 파운드리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