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항공기 이상징후 없었다…유가족 지원 최우선"

기사등록 2024/12/29 14:39:22

최종수정 2024/12/29 14:47:0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임원진들이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와 관련 브리핑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12.2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임원진들이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와 관련 브리핑에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4.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지속적으로 정비를 해 이상 징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고의 수습 및 유가족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열린 제주항공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앞서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통해 "사고 이후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장·본사 대응을 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의 조사가 있어야 해 따로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7C2216편에 대해 기존 사고 이력이 전혀 없었으며, 지난 2022년 회항 전력에 대해서도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2022년 11월20일 일본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했으나, 이륙 직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의심되는 엔진 고장이 발생해 회항한 전력이 있다. 당시 제주항공은 엔진 고장을 조류 충돌로 축소 보고한 의혹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은 빨리, 최선을 다해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서울에서 이동하는 분들의 요청이 있다면 별도로 교통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이 회사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 전원이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2시31분 기준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확인된 사망자는 96명이며 승무원 2명이 구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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