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서 세미나
박동현 한진개발공사 전무 주제발표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의 수변은 하천과 해안·항만으로 이뤄진 복합 수변으로 그에 따른 다양한 수변 유형과 기능에 부합하는 공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2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수변 관리 전략과 과제 세미나'에서 박동현 한진개발공사 전무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부산시의 부산수변관리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참여하고 있다.
박 전무는 이날 '부산 수변 관리 현안과 12대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부산 수변은 2개의 산악 축을 기준으로 낙동강·수영강·남해안으로 흐르며 해수욕장 7곳과 항만 5곳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이 특히 수변에 대한 이용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무는 "동·중부산은 수상레저활동, 서부산은 생태체험 활동에 치중돼 있다"며 "수변의 지역 특성을 기반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이용 시설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변의 부족한 공공재적 성격과 도시 수변의 미흡한 생태적 자연성 등을 현재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 전무는 "부산의 수변은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다양한 경제적 가치 창출, 지속 가능한 수변 관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수변 관리의 기본 방침으로 공공성과 활력성, 복원력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권태정 동아대학교 교수는 수변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누구나 이 공간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지, 누구나 이 공간에 도달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개방성과 접근성을 중시하면 수변의 경제성 또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수변관리기본계획은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의 특화 부문별 계획 중 하나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수변 관련 계획의 지침적 성격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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