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열차 내 청춘 만남 프로그램…10쌍 중 커플 5쌍 탄생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열차 안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인연 찾기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끈다.
20일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밤 도시철도 열차 안에서 대전지역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인연 찾기 프로젝트인 '로맨스테이션'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저출생 및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시민 참여 행사로 대전도시철도 반석역부터 대동역까지 열차 안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대전 최초로 열차 안에서 진행된 '2024 로맨스테이션' 행사는 남녀 각각 10명이 참석해 5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퇴근 시간 반석역에서 철저한 비공개 및 신분 확인 등을 통해 참석자 접수를 시작해 특별 편성한 '꿈씨 테마열차'에 탑승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35분 동안 천천히 무정차로 진행된 특별열차 안에서 주변 시선의 방해 없이 로테이션 네트워킹, 대화카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만남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참여자는 "도시철도 안에서 진행하는 독특한 인연 찾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매우 신선했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어 만족스럽고, 올해가 가기 전에 연말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교통공사 연규양 사장은 "도시철도 열차 안에서의 특별한 이벤트로서 도시철도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공사는 저출생 및 지역소멸 대응에 운영시설물을 적극 활용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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