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자체장 "송년회·신년회하자"…전남도의회도 민생(종합)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자치단체장들이 비상계엄 정국에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시청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민생안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내수 부진으로 힘들어진 소상공인, 수출 부진과 환율 급등으로 고달픈 기업인을 지원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상생카드 할인율 확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연말 특별할인, 소비 진작 이벤트, 내년도 예산 조기집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5개 구청장협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비상계엄으로 얼어붙은 민생 현장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구청장협의회는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광주상생카드 지역화폐를 추가 발행하고 예정된 각종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송년회와 신년회 등을 예정대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청장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재명 대표의 국정안정협의체 구상을 지지하며 여당과 정부도 적극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국민을 섬기는 정치와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무너진 민생경제가 안정되고 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전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겠다"며 "위기의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그날을 열어나기기 위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탄핵심판 등 남은 절차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조속히 처리될 것이라 믿는다"며 "불법 계엄이 한치의 어긋남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도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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