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능성에 여 잠룡들 움직임도 주목…행보 빨라질 듯[탄핵안 가결]

기사등록 2024/12/14 17:24:57

최종수정 2024/12/14 18:04:26

한동훈, '탄핵 반대'에서 '찬성'으로

조기 대선 출마하려면 대표직 사퇴해야

오세훈·홍준표 대선 행보 빨라질 듯

유승민·안철수도 레이스 뛰어들 가능성

야권에 속해 있는 이준석 행보도 주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날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날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졌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내년 봄 또는 여름에 대선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움직임부터 관심이다. 한 대표는 그간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지난해 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줄곧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민과 함께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막아내겠다"고도 했다.

다만 한 대표는 이번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여러 번 입장을 번복했다. 당초 윤 대통령의 '즉각 직무 정지'를 공언했지만, 이후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로드맵을 내놨다.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서는 "사실상 내란을 자백했다"며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는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탄핵안 통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는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선을 그었지만,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파 간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한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채 대선 준비를 할지,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대선 준비에 집중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또 다른 여권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오 시장은 당초 "더 이상의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했지만,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입장을 선회했다. 여야에 '책임총리제 전환'과 '비상 관리 내각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조기 대선에 대비해 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정국에서 한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탄핵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범죄자 이재명에 가담하는 레밍(난파선을 버리고 뛰어내리는 쥐)"이라며 "당을 떠나라"고 공격했다. 홍 대표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탄핵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그는 탄핵에 반대하며 "또 한 번의 탄핵은 회복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며 "야당이 탄핵을 저렇게 서두르는 배경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야권에 속해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이 생기는) 만 40세가 되는 시점이 내년 3월"이라며 "조건만 맞는다면 대통령 선거에서 역할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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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2/14 17:24:57 최초수정 2024/12/14 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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