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가능성에 비명계 야 잠룡들도 기지개…움직임 빨라져[탄핵안 가결]

기사등록 2024/12/14 17:25:29

최종수정 2024/12/14 17:30:26

윤 탄핵 가결에 조기대선 가능성

야 대권 잠룡들 '꿈틀'

김동연·김부겸·김경수 존재감 부각

이재명 사법리스크 예의주시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못골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21.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못골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야권 내 대권 잠룡들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당내 실권을 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평가되지만 해소되지 않은 사법리스크, 약한 중도층 지지율 등이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 이에 신(新)3김 등 비명계 인사들이 '이재명 독주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 부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문턱을 넘은 윤 대통령 탄핵안은 헌재 탄핵 심판 절차를 거치게 된다. 조기 대선 여부가 헌재 결정에 달려 있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그로부터 60일내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대략 내년 봄 또는 여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야당 비명계 잠롱들의 대선 시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 대안으로 유력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소위 신3김 인사들은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존재감 부각에 나서며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를 준비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들어 이 대표 대표법안인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이재명 맞춤형'이란 지적이 나온 당헌·당규 개정 등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며 이 대표와 차별성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에 앞장섰다. 김부겸 전 총리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독일 유학 중 계엄 사태가 터져 급거 귀국한 김경수 전 지사도 탄핵 표결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몸풀기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지난 5일 귀국 일성으로 윤 대통령 탄핵을 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당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나라 정상화 등에 본인도 역할을 하겠다고 했으니 어떤 방식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2대 총선 낙선자 중심 원외 모임인 초일회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다음날 "미치광이 권력자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메시지를 냈다. 초일회 소속 한 전직 의원은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가며 정기모임을 하고 삼삼오오 따로도 모이는 등 분주해지고 있는 건 맞다"라고 말했다.

실제 대선을 치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는 데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우려가 가시지 않아 비명계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같은 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선고 공판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 받은 이 대표는 2심에서 무죄를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이 대표가 2심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 대표 압박에 나섰다.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배임 및 성남FC 후원금 관련 뇌물 혐의 사건 등 남은 재판이 3개에 달하는 등 사법리스크가 외연 확장 걸림돌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결국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중도층 확장을 강점으로 내건 비명계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고리로 삼아 대선 준비 과정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 비명계 인사는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은 묘하게 서로 영양분을 주는 적대적 공생관계였다"라며 "이제 윤 대통령이라는 위험한 강을 건너고 나면 어떤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지에 대해서도 다들 냉정해지고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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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가능성에 비명계 야 잠룡들도 기지개…움직임 빨라져[탄핵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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