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위기 확대…CFO 역할 막중해져
'재무·미전실' 출신 가능성 높아
"삼성 순혈주의, CFO 인사에도 작용될 것"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안팎에서 반도체 실적 부진과 경영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차기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누가 선임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에 조직개편 인사를 통해 신임 CFO를 선임할 예정이다. 최근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박학규 CFO가 사업지원TF로 합류하면서 현재 삼성전자 CFO는 공석이다.
CFO는 삼성전자의 매출과 이익을 비롯해 각종 투자, 자금 계획 등 전사적인 재무를 관리한다. 회사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쓸 지 판단하고, 각 부서 및 계열사들의 전략까지 총괄하며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요직이다.
이에 신임 CFO 역할은 어느 때보다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전략실 출신의 핵심 재무라인 인사들이 CFO를 맡아왔던 만큼 이와 관련된 인물들이 물망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각종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올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4조~5조원)에 크게 밑돌았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는 분기마다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주가가 4만원 대로 주저앉자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의 주가 부양책을 내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며 추가 자사주 매입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시설투자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액이 56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22년(53조원대)보다 3조원 이상 더 많다.
또 한편으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노조 측은 임금 및 성과급 인상을 사측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노조는 내년 초 3개년 임금협약을 몰아서 할 우려가 커졌다.
한결 치열해진 글로벌 반도체 경쟁과 가전시장 불황,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차기 CFO 임명을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재무 경력이 많은 미래전략실 출신의 인사들이 CFO를 맡아 왔다. 전임 CFO인 박학규 사장과 최윤호 사장 모두 재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미전실 출신으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부사장급에서 새로운 CFO가 임명될 것으로 본다.
주요 후보로는 삼성전자 재경팀 담당 임원이자 미전실 전략팀, 미전실 경영지원팀 출신인 최진원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경리그룹으로 입사해 어느 인사들보다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다른 재경팀 담당 인원인 김인식 부사장도 미전실 전략팀 출신의 재무통으로 CFO 후보로 꼽힌다. DS부문의 김홍경 경영지원실장도 과거 미전실 전략팀에서 전자계열사 사업 재편을 맡았던 만큼 CFO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성 삼성SDI CFO도 삼성전자 CFO로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전실 임원 출신으로 삼성SDI의 재무를 안정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전임 CFO였던 최윤호 사장과도 삼성SDI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신임 CFO는 위기관리 능력에 뛰어난 재무 전문가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에도 미전실 출신으로 삼성전자로 입사한 순혈주의 인사가 CFO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에 조직개편 인사를 통해 신임 CFO를 선임할 예정이다. 최근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박학규 CFO가 사업지원TF로 합류하면서 현재 삼성전자 CFO는 공석이다.
CFO는 삼성전자의 매출과 이익을 비롯해 각종 투자, 자금 계획 등 전사적인 재무를 관리한다. 회사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쓸 지 판단하고, 각 부서 및 계열사들의 전략까지 총괄하며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핵심 요직이다.
이에 신임 CFO 역할은 어느 때보다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전략실 출신의 핵심 재무라인 인사들이 CFO를 맡아왔던 만큼 이와 관련된 인물들이 물망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각종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올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4조~5조원)에 크게 밑돌았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는 분기마다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주가가 4만원 대로 주저앉자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의 주가 부양책을 내놓기까지 했다. 하지만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며 추가 자사주 매입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시설투자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액이 56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22년(53조원대)보다 3조원 이상 더 많다.
또 한편으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노조 측은 임금 및 성과급 인상을 사측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노조는 내년 초 3개년 임금협약을 몰아서 할 우려가 커졌다.
한결 치열해진 글로벌 반도체 경쟁과 가전시장 불황,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차기 CFO 임명을 주목하게 하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재무 경력이 많은 미래전략실 출신의 인사들이 CFO를 맡아 왔다. 전임 CFO인 박학규 사장과 최윤호 사장 모두 재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미전실 출신으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부사장급에서 새로운 CFO가 임명될 것으로 본다.
주요 후보로는 삼성전자 재경팀 담당 임원이자 미전실 전략팀, 미전실 경영지원팀 출신인 최진원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경리그룹으로 입사해 어느 인사들보다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다른 재경팀 담당 인원인 김인식 부사장도 미전실 전략팀 출신의 재무통으로 CFO 후보로 꼽힌다. DS부문의 김홍경 경영지원실장도 과거 미전실 전략팀에서 전자계열사 사업 재편을 맡았던 만큼 CFO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성 삼성SDI CFO도 삼성전자 CFO로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전실 임원 출신으로 삼성SDI의 재무를 안정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전임 CFO였던 최윤호 사장과도 삼성SDI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신임 CFO는 위기관리 능력에 뛰어난 재무 전문가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에도 미전실 출신으로 삼성전자로 입사한 순혈주의 인사가 CFO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