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개월 안에 승부 내야…내년에 나라 바꾸자"
"김건희를 특검하라…이재명 무죄와 같은 이야기"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50일 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판을 바꾸자"라며 "민주당도 반성하고 이재명도 더 연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5차 국민행동의 날'에서 "주술 약발이 끝났다"며 "'나 감옥 가나요', 그 쉬운 걸 왜 묻나. 김건희 감옥 가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주술과 황금, 권력을 합친 주술 카르텔. 저들이 끝까지 버틸 수 있나"라며 "국회 임기는 윤석열보다 1년 길고, 국민 임기는 영원무궁, 이승만·박정희·전두환·박근혜 다 못 버텼는데 무슨 수로 버티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0일 후 트럼프 취임 전에 판을 바꾸자"라며 "성탄절에는 주술정권 퇴치를 노래하고 송년회에는 10명만 모여도 시국선언하고 트럼프에게는 평화로 노벨상을 권해야 한다. 5, 5, 25, 25주 즉 6개월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심판하라, 이재명 무죄다, 이게 다른 이야기인가. 같은 이야기"라며 "이재명과 조국은 털고 김건희와 한동훈은 덮는다, 이건 법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흑인이라 기소하고 백인이라 봐주면 미국에서는 위헌이다. 내맘대로 수사하고 골라잡아 기소하고 권력에 기고 국회에 대든다. 그게 검사인가, 조폭이지"라고도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을 심판하고, 김건희를 단죄하고, 박 대령을 지켜주고, 이재명과 함께하는 싸움, 정권 심판, 농단 심판, 검찰심판, 이 모두가 하나의 민주주의 투쟁"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촛불로 모자랐다"며 "사법 정의도, 민생 개혁도, 남북 평화도 허약했다. 민주당도 반성하고, 이재명도 더 연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에는 나라를 바꿔야 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에 시작해 이날로 5번째를 맞는 민주당 장외집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최고위원들도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따로 발언을 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은 인사를 위해 연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대신, 이 대표는 시민들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취지"라고 설명했다.
집회 종료 후 지도부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진보 성향 시민단체 모임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시민행진에 개인 자격으로 합류했다. 비상행동이 추산한 이번 시민행진 참여 인원은 1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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