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맨딕대와 MOU 체결
임플란트 연평균 10% 성장하는 브라질 시장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중앙연구소에서 브라질 맨딕대학(Faculdade São Leopoldo Mandi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위치한 맨딕대학은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학부및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의학전문 사립교육기관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맨딕대학에 자사 임상교육 커리큘럼과 학습 콘텐츠, 실습 기자재 등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맨딕대학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전문의 과정'을 독점 운영해 전문의 양성에 일조할 방침이다. 맨딕대학 제카 중케이라 부이사장은 "2000년부터 세계 12만명의 치과의사 임상교육 수료생을 배출한 오스템임플란트는 대학 못지 않은 탄탄한 교육과정과 우수한 연자를 보유하고 있어 브라질 치과계의 신뢰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법인 이원기 법인장은 "맨딕대학을 시작으로 브라질 대표공립대학인 상파울루대학교, 상파울루주립대학교와 연계해 임플란트 임상교육과정을 공동 기획∙운영하고, 주요 대학병원에 당사 치과 영상장비 등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지 치과 학술대회도 활발하게 참가 및 개최하고 있다. ‘상파울루치과의사협회(APCD)’가 주최하는 브라질 치과계 최대 행사인 ‘상파울루 국제치과학술대회(CIOSP)’에 2022년부터 참가하며 제품 홍보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법인이 소재한 상파울루시에 브라질 전국 치과의사를 초청해 학술심포지엄 ‘오스템미팅’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5월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 현지 기업을 인수했다. 스위스 치과기업 스트라우만그룹(Straumann)도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기업 네오덴트(Neodent)를 2015년에 인수했으며, 미국 치과기업 헨리셰인(Henry Schein)은 2016년 브라질의 치과 용품 및 장비 유통 업체인 덴탈크레머(Dental Cremer)의 지분과 2023년에는 브라질 2위 임플란트 업체인 S.I.N을 인수했다. 주요 글로벌 치과기업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브라질의 무한한 시장 확장성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2018년 자료 기준, 라질 치과의사 수는 한국의 5.1배인 13만 40000여명으로 치과의사 수가 공식 집계된 127개국 중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이나 브라질 연방치과협의회(CFO)의 최신 자료를 보면 2024년 브라질 치과의사 수는 42만 4294명이다. 해당 기관은 자국에서 치의학 학위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의 학부 수는 2019년 412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시장이 2023년 기준 한화 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9800억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브라질은 상실 치아 치료 목적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의 임플란트 시술, 투명교정 및 치아미백, 생활구강관리용품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치과 모든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토탈 프로바이더' 오스템임플란트에게 최적의 ‘영업무대’로 꼽힌다고 브라질법인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