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의원 "시범 실시 방안 적극적으로 고민해봐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10년째 도입 논의가 이어져 오고 있는 입도세 성격의 '환경보전분담금'을 외국인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열린 제433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한동수 의원은 이같이 제안했다. 환경보전분담금은 제주를 찾은 관광객 등이 발생시키는 생활 환경과 대기 오염 등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에 대해 원인자에게 소정의 금액을 내도록 하는 제도다.
한 의원은 "도가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위한 전문가 자문 등 예산으로 편성한 2000만원을 빨리 활용하기 위해선 외국인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내국인 관광객이 이 제도에 예민할 수 있어도 외국인 관광객은 아니"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도를 도입하면서 전문가 자문도 구하고, 홍보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지사 공약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행은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제도 추진에 대해 물었으나,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고민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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