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민주, 방탄굴레 벗어나 민생국회 책임 다하길"
김혜란 "민주, 反민주 행보…'이재명 1인 정당' 전락"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방탄' 행보와 보복성 예산 갑질 중단을 촉구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 대표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기소된 데 대해 "이 대표 혐의가 또 하나 늘어 동시에 5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 너무 많은 죄명이 쏟아져 나와 그 내용조차 기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드러난 혐의사실은 이 대표가 공직자로서 기본조차 갖춰지지 않았음을 선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다수 국민은 이 대표가 공적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생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야 할 야당 대표가 의회가 아닌 법정에 서고, 동시에 새로운 의혹이 이어지면서 국민께 깊은 혼란과 피로감을 주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만 방탄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생국회를 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 이후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반(反)민주당'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민주주의에서 벗어난 모습"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이러한 발언들이야말로 민주당이 '이재명 1인 정당'으로 전락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총선 이후로 민주당에서 비판과 이견은 허용되지 않았다. 오직 당대표 '거수기'의 역할에만 충실하면서 민주주의의 의미를 스스로 훼손해 오고 있다"며 "언제까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모든 당력을 쏟아붓고, 국회를 특정 개인의 사법 방패로 전락시키려 할 것이냐"고 했다.
박상수 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벌써부터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기는 '지각 심사'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거대 야당이 입법뿐만 아니라 예산 심사마저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이재명 대표 1심 판결 이후 민주당의 '분풀이식' 예산 삭감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줄곧 정부의 특수활동비를 '권력기관 쌈짓돈'으로 규정하면서 '묻지마 예산 삭감'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 예산을 깎아서 이재명표 선심 예산에 보태겠다고 한다"며 "국민 혈세로 이뤄지는 정부의 예산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방탄 도구로 쓰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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