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폴란드 K2 전차 추가계약만 180대 규모
루마니아, 페루로도 수출 청신호
현대로템 수주 잔고만 4.4조…매출비중 50% 돌파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납품하고 있는 K-2 전차의 수출국가를 더 넓힐 전망이다. 폴란드와의 추가 계약에 이어 루마니아, 페루 등으로도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수년 간 방산부문 수주 곳간에 물량이 더 쌓일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현재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추가 계약을 협의 중으로, 이르면 이달 중에 계약 체결이 유력시 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1차 인도분 180대 중 지금까지 71대를 납품했고, 나머지 물량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연내 추가로 맺을 2차 계약 규모도 180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 대한민국 육군 주력 전차인 K2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양산 물량을 바탕으로 폴란드 수출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다음으로 추가 수출 가능성이 유력한 곳은 루마니아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루마니아에서 K2 전차 시험을 수행하고 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내년께 루마니아와 50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페루와도 지상 무기에 대한 총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페루 육군 조병창의 획득 절차상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절차로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는 단계다. 이후 실행계약에서는 각각의 납기와 상세 사양, 교육 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을 명기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총괄 협약을 체결하면서 K2 전차와 계열전차, 차륜형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무기체계 전반으로 수출 분야를 넓힐 방침이다.
이밖에 오만, 인도, 체코 등에서도 K2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K2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사우디아라비아(510대), 이라크(300대), 아랍에미리트(300대) 등 중동 국가들의 노후 전차 교체 수요가 다량 쌓여있는 만큼 이들 국가에 대한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수출 길이 넓어진 덕분에 쌓아놓은 일감도 넉넉하다.
현대로템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회사의 수주 잔고는 18조9933억원이다. 이 중 방산 부문은 4조4755억원 규모다. 이번 분기 현대로템 매출에서 방산 비중이 처음 50%를 돌파해, 향후 전체 매출에서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예 K2전차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인 전차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방위에 변함없이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현재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추가 계약을 협의 중으로, 이르면 이달 중에 계약 체결이 유력시 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1차 인도분 180대 중 지금까지 71대를 납품했고, 나머지 물량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연내 추가로 맺을 2차 계약 규모도 180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 대한민국 육군 주력 전차인 K2를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양산 물량을 바탕으로 폴란드 수출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다음으로 추가 수출 가능성이 유력한 곳은 루마니아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루마니아에서 K2 전차 시험을 수행하고 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내년께 루마니아와 50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페루와도 지상 무기에 대한 총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페루 육군 조병창의 획득 절차상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절차로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는 단계다. 이후 실행계약에서는 각각의 납기와 상세 사양, 교육 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을 명기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총괄 협약을 체결하면서 K2 전차와 계열전차, 차륜형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무기체계 전반으로 수출 분야를 넓힐 방침이다.
이밖에 오만, 인도, 체코 등에서도 K2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K2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사우디아라비아(510대), 이라크(300대), 아랍에미리트(300대) 등 중동 국가들의 노후 전차 교체 수요가 다량 쌓여있는 만큼 이들 국가에 대한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수출 길이 넓어진 덕분에 쌓아놓은 일감도 넉넉하다.
현대로템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회사의 수주 잔고는 18조9933억원이다. 이 중 방산 부문은 4조4755억원 규모다. 이번 분기 현대로템 매출에서 방산 비중이 처음 50%를 돌파해, 향후 전체 매출에서 방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 기업으로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예 K2전차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인 전차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방위에 변함없이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