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무용단이 다음 달 6~7일 조선 최고의 휴머니스트 세종과 그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 과정을 표현한 드라마 춤 '세종'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19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세종과 세종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최만리, 정인지, 박팽년 그리고 겸양의 행보로 한발 물러서 세종을 지지해 준 동반자 '소헌왕후'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관객이 넌버벌(non-verbal·대사가 없이 진행되는 공연) 장르인 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확장했으며, 세종 손자 예종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예종의 시간 여행을 통해 장면을 가시화한다.
프롤로그에서 3막 내용과 에필로그로 이어지며, 과거에서 현대로 연결돼 시대 구성의 짜임새를 달리한다. '전환'과 '변화'의 묘를 살려 관객의 흥미 유발에 적절하도록 작품을 전개한다.
세종대왕의 천장(遷葬)을 주관한 예종의 시대와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성군(聖君)의 도를 다한 세종의 시대, 그리고 인본의 극치로 세종과 그의 사람들이 만든 한글 자모를 글자춤으로 구성했다.
'한글 자모의 춤'에서는 인체 예술의 조형성과 구성미를 한껏 발휘한다. 또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작품 구성에 현대를 포함함으로써 관객이 관람 이상의 감성적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안배한다.
또 김용범(세종 역), 박지유(소헌왕후 역), 정준용(예종 역), 김상열(최만리 역), 박영일(정인지 역), 이진택(박팽년 역) 등 개성 있는 춤꾼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무용단 김경숙 예술감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김성진 예술감독의 예술적 교감과 예술 융합의 의지는 겨울, 관객들의 오감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연은 다음 달 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14668)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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