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왜…4조2교대 전환·인력충원 등 요구

기사등록 2024/11/18 10:44:59

최종수정 2024/11/18 12:14:16

"오는 23일까지 준법투쟁…원칙대로 일한다"

4조 2교대 전환, 인력 충원, 기본급 2.5% 요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 및 태업 등의 쟁의 행위를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4.11.1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 및 태업 등의 쟁의 행위를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4.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철도노조는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안전일터 지키기’ 준법투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일터 지키기란 작업 매뉴얼 그대로 지키며 일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데 작업 중 뛰지 않고, 선로변 작업 시 열차감시자 배치, 휴게시간 지키기, 3인 이하에서는 차상작업 등을 금지하는 등 원칙적으로 근무를 하는 것이라는 게 철도노조의 설명이다.

이같은 방침에 노조는 소위 준법투쟁, 사측에선 '태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준법투쟁을 통해 조합원들의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 중이다.

그런데 올해 개통한 서해선을 비롯해 연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 동해선과 중부내륙선 등 9개 노선이 신규 개통해 인력 증원이 절실하지만, 기획재정부가 1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 중이라는 게 철도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여기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업무 외주화를 추진, 개통 노선 대다수 업무를 자회사로 넘기고 있어 민영화 논란까지 초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 및 태업 등의 쟁의 행위를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11.1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 및 태업 등의 쟁의 행위를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11.18.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준법투쟁을 통해 노동자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측에 알려주고 관철되지 않으면  준법투쟁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노조가 이날 태업에 돌입하면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용승객들에게 열차 이용 전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지하철톡, 홈페이지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 이동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교통수단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철도노조의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변경에 따른 위약금은 모두 면제되고, 운행 중지된 승차권은 자동 반환처리된다.

이날 8시 기준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전철 지연은 20분 이상 8대, 10분 이상 46대, 5분 이상 59대이다. 다만 KTX는 모두 정상운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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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준법투쟁 왜…4조2교대 전환·인력충원 등 요구

기사등록 2024/11/18 10:44:59 최초수정 2024/11/18 1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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