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 이어 해군도 남중국해 분쟁암초 인근서 순찰

기사등록 2024/11/13 15:16:46

中남부전구 "황옌다오 인근서 전투 준비 경계 순찰"

주권 수호 의지 표명…필리핀 겨냥 무력 과시

[서울=뉴시스] 중국 해경에 이어 해군도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 사진은 중국 군함이 발포하는 모습.  <사진출처: 남부전구 위챗> 2024.11.13
[서울=뉴시스] 중국 해경에 이어 해군도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 사진은 중국 군함이 발포하는 모습.  <사진출처: 남부전구 위챗> 2024.11.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경에 이어 해군도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인근 해역에서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

13일 중국군 남부전구는 위챗을 통해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황옌다오 영해와 영공 및 그 주변에서 전투 준비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관련 법에 따라 실시된 경계 조치"라고 밝혔다.

최근 1000t급 이상의 대형 법 집행선 등이 포함된 중국 해경 편대도 황옌다오 해역에서 순찰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주권 수호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필리핀을 겨냥한 무력 과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해양구역법'과 '군도해상로법'에 서명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들 법에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필리핀의 해양 영역 범위를 명확히 하고, 법적 권한을 명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해안선에서 200해리 수역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건설된 모든 인공섬은 필리핀 정부에 속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중국은 10일 스카버러 암초를 자국 영해로 포함한 ‘영해기선’을 공포했다. 그간 중국은 전략적 모호성을 보여왔는데 이번에 공개적으로 자국 영해라고 선언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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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 이어 해군도 남중국해 분쟁암초 인근서 순찰

기사등록 2024/11/13 15:16: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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