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기부문화 확산
[정선=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구공탄시장 광장에 설치된 공유냉장고 '야생화마을 나눔곳간'이 지역 주민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3일 고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따르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서로 돕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야생화마을 나눔곳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중무휴다.
식품 기부를 원하는 주민은 물품대장에 유통기한, 제조일 등을 표기해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가능한 품목은 유통기한이 3일 이상 남은 채소, 과일, 반찬류 등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 주류, 불량식품 등은 기부할 수 없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은 기부된 식품을 1인당 1개씩 가져갈 수 있다.
정기점검과 위생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식품들은 기부자와 수혜자가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한읍 '야생화마을 나눔곳간'은 단순히 물품을 기부하고 나누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상규 위원장은 "지역 주민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물품들이 공유냉장고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와 배려의 마음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