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정진석이 전화도 문자도 씹으니까"
鄭 "명씨 전화번호도 몰라…응대 안해"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명태균씨와 자신과 연락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명태균씨와 문자 통신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진석이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보고 전화도 씹으니까 문자를 방금 전 보냈다'는 명태균씨의 주장에 대한 답변을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구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명태균씨 문자에 응대한 적 없다. 저는 명태균 전화번호를 알지 모르는데 여러 전화번호에 왔을 수는 있지만 누구에게도 응대한 적이 없다. 명태균 전화에"라며 "저는 명태균과 문자 통신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 대통령실에서 응대한 사람이 있냐'는 모 의원의 질의에 "없다. 대통령실 누가 명태균씨를 만나냐"고 부인했다.
그는 '아무도 접촉한 적이 없냐'는 모 의원의 재질의에는 배석 중인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을 향해 "명태균을 만난 사람이 없냐"고 확인한 뒤 "없다고 한다"고 답변했다.
모 의원은 "오전 10시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이 내용(창원산단 지정)이 나올 건지 (명씨가) 어떻게 알았냐. 대통령 주재 회의 보안이 뻥뻥 뚫려도 되냐"고 추궁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그 내용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