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美·캐나다와 北파병 공동대응 논의 위해 오전 출국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 및 캐나다와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기 위해 30일 출국한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31일(현지시각) 진행되는 '제6차 한미 2+2 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미 2+2 장관회의 개최는 지난 2021년 한국에서 5차 회의가 열린 뒤 3년 만이다.

조 장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및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함께 최대 현안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한미동맹 협력과 지역 이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한미 양측은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 장관은 또 블링컨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및 북한 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미국 정부 및 학계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조 장관은 다음달 1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제1차 한캐 2+2 장관회의'에 김 장관, 캐나다 측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및 빌 블레어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한다.

한국이 캐나다와 2+2 장관회의를 갖는 것은 미국, 호주에 이어 세 번째다.

한미 2+2 장관회의와 마찬가지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및 양국의 국방·안보·방산 협력 방안, 주요 지역·글로벌 이슈를 논의한다. 양측은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조 장관은 졸리 외교장관과 양자회담도 갖는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3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당시 채택한 '한캐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을 바탕으로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전략 협력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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