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2일부터 식당 호텔서 1회용 플라스틱 아웃! 벌금 최고 1750만원

기사등록 2024/10/22 15:05:28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컵, 세변도구, 물병 팔거나 제공 금지

벌금 35만 원∽1750만원, 내년 2단계 확대 강화 가능성도

홍콩의 한 점포에서 21일 플라스틱 포크를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판매하고 있다.(사진 SCMP 캡처) 2024.10.22.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의 한 점포에서 21일 플라스틱 포크를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판매하고 있다.(사진 SCMP 캡처) 2024.1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홍콩에서는 22일부터 식당이나 호텔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홍콩 정부는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요식업소와 소매업체, 호텔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컵, 세변도구, 물병 등을 팔거나 고객에게 제공해서는 안된다. 어기다 적발되면 2000홍콩달러(35만원)에서 최대 10만 홍콩달러(1750만원)을 내야 한다.

홍콩 당국은 이날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업장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열흘 내 시정을 명령한다.

일부 식당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종이 컵과 숟가락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존 리 행정장관은 이같은 조치는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행동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행정장간은 “케이터링 및 호텔 부문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절약에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6개월의 유예 기간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스틱 없는 문화를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위반 업소에 대해 10일 간의 시정 조치 기간을 주거나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플라스틱 금지 2단계 조치가 이르면 2025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식당에서 플라스틱 식품 용기, 식탁보, 일회용 장갑 사용이 전면 금지될 수 있다.

리 행정장관은 “플라스틱 없는 문화가 더욱 자리 잡도록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대중과 기업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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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2일부터 식당 호텔서 1회용 플라스틱 아웃! 벌금 최고 1750만원

기사등록 2024/10/22 15:05: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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