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포스코는 산업구조 전환 '린치핀'…하반기 107조 투자이행 지원"

[포항=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포스코포항제철소를 찾아 "포스코는 경제성장은 물론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 전환에 핵심적인 '린치핀(구심점)' 기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최대 107조원 규모의 투자계획 이행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관계부처와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수소환원제철 매립예정부지과 2제강공장 조업현장을 둘러본 후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그간 '산업화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강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 성장과 우리 경제 산업화의 밑거름 제공해왔다"며 "지금은 수소환원제철 등 신기술을 통해 대표적 온실가스 배출산업인 제철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용광로(고로) 공정을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우리나라 배출량의 10%인 8700만t이다.

해당 사업은 포항제철소 인접의 공유수면 135㎡(41만평)를 매립해 2050년까지 공정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투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지원하면서 환경영향평가와 중앙연안관리심의 등을 신속히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11개월을 단축해 내년 6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최 부총리는 "이번에 방문한 포항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는 정부에서 올해 3월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11개월 행정절차를 단축한 우수 투자지원 사례"라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하반기에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최대 107조원의 투자계획 이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해 투자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 올해 하반기에 주요 사전절차 완료, 분쟁조정 등을 통해 최대 107조원 규모의 투자계획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계획 이행에는 구체적으로 24조원 규모 현장 대기 사업의 4분기 주요 절차 완료, 21조원의 민·관합동 건설사업 분쟁조정안 도출, 하반기에 62조원 규모의 10대 제조업 설비투자계획 이행지원 등이 포함된다.

최 부총리는 "투자·연구개발(R&D) 세액공제 일몰연장 등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민자·공사비·지역 미분양 등 건설투자 활력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장·차관들이 투자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3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11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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