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WGBI 편입으로 더 자신 있게"

기사등록 2024/10/17 16:30:00

최종수정 2024/10/17 18:48:16

"국채 수요·신뢰도, 어느정도 평가받고 있어"

친환경 프로젝트·인프라 투자사업 한정 국채

글로벌 ESG 투자·해외투자자 국채수요 늘 전망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녹색국채 발행을 검토한다.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으로 해외투자자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고려한 조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녹색금융은 저탄소 설비 구축, 친환경 기술개발과 같은 녹색활동에 대한 보증·융자 등 금융지원을 일컫는다.

최상목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여건이 안 돼서 접어놨었는데, 최근 WGBI에 편입됐고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수요나 신뢰도가 어느 정도 평가 받고 있어서 조금은 더 자신을 갖고 발행을 검토하겠다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녹색전환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투자재원이 필요한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지만 민간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민간자금 활용해서 하는 게 새로운 산업영역과 시장을 만드는 노력들"이라며 "그 일환으로 녹색국채는 그린 전환에 사용하는 국채로, 한동안 우리가 아는 주요 선진국은 많이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검토 단계라서 언제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정부가 녹색국채를 발행한다고 말한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최근 글로벌 ESG 투자 수요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WGBI 편입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국채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와 인프라 투자사업 지출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국채인 '녹색국채' 발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와 독일 등 해외 주요국에서 녹색국채를 발행하고 있는 만큼 기재부는 선진국채 시장으로의 안착과 더불어 녹색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0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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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WGBI 편입으로 더 자신 있게"

기사등록 2024/10/17 16:30:00 최초수정 2024/10/17 1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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