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97% 오른 8486만원
수이·세이·앱토스, 줄줄이 강세
"가격 변동, 시장 심리에 좌우…美·日 통화 정책 주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다 다시 횡보세로 돌아섰다. 방향성을 탐색하며 8400만원대 머무르고 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수이와 세이, 앱토스 등 레이어1 코인들이 또 다시 급등했다.
14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97% 오른 848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8% 하락한 848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79% 밀린 6만279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6% 오른 33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91% 뛴 33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66% 하락한 246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장주들이 주춤하는 동안 레이어1 코인들은 급등했다. 최근 솔라나 대항마로 부상한 수이는 이날 오전 9시27분 빗썸 기준 7.27% 오른 3131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세이는 4.97% 뛴 655원을, 앱토스는 3.75% 상승한 1만3850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2%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방향성은 시장 심리에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향후 매크로(거시경제) 등이 투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R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여전히 근본적 요인보다 주로 시장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일본 은행의 통화 정책, 미국 향후 경제 데이터나 시장 정보 데이터를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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