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구광모 등 재계 총수들 총출동
군인 출신 신랑·신부답게 전우 위한 묵념
신랑·신부 하객들 많아 '대인관계' 눈길
최태원·노소영, 웃으며 '가족사진'도 촬영
[서울=뉴시스]이현주 이지용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13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최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양가 친인척과 국내 주요 그룹 회장들을 포함해 5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복수의 결혼식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혼소송 3심 재판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딸 결혼식을 맞아 시종일관 미소와 함께 하객들을 맞았다. 이들은 딸 부부와 함께 가족사진도 함께 찍고 화촉을 함께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신랑 황씨와 신부 민정씨는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신랑과 신부는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고, 신부 민정씨는 부친 최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은 최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양가 친인척과 국내 주요 그룹 회장들을 포함해 5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복수의 결혼식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혼소송 3심 재판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딸 결혼식을 맞아 시종일관 미소와 함께 하객들을 맞았다. 이들은 딸 부부와 함께 가족사진도 함께 찍고 화촉을 함께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신랑 황씨와 신부 민정씨는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신랑과 신부는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고, 신부 민정씨는 부친 최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부 측에서는 최 회장의 장녀이자 민정씨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축사를 했으며, 신랑 측에서는 황씨 남동생이 영어로 축사를 진행했다. 축가는 신랑신부 측 지인이자 JTBC '팬텀싱어3'에 출연했던 존노가 '오솔레미오'를 불러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이 다수 참석했다는 전언이다. 이를 반영한 듯 일반 예식과 다르게 통역이 제공됐으며 사회도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식을 진행했다.
한 참석자는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꽤 많았다"며 "식사는 한식과 생선, 고기 등이 코스로 나왔는데 스테이크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결혼식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이 다수 참석했다는 전언이다. 이를 반영한 듯 일반 예식과 다르게 통역이 제공됐으며 사회도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식을 진행했다.
한 참석자는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꽤 많았다"며 "식사는 한식과 생선, 고기 등이 코스로 나왔는데 스테이크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신랑신부 '군' 공통점…한미 전우 추모
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하객석 뒤편에는 미국 전통의식에 따른 빈 테이블을 마련했다. '실종자 테이블'로 불리는 이 테이블은 실종 또는 전사한 용사를 추모한다는 의미가 담긴 곳으로, 테이블 위에는 전사자의 피를 상징하는 장미 등 추모 물품이 놓였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케빈 황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며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민정씨는 지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으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민정씨는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SK하이닉스를 휴직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기업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 역으로 근무했다. 이후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했다.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 신혼살림을 차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구광모·김동관·정기선 등 총수 총출동
SK 측에서는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이 참석했다. 최 회장 사촌인 최신원 전 회장은 낮 12시25분쯤 입장하며 "오늘은 행복한 날"이라며 가족 구성원의 결혼을 축복했다.
SK그룹에선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추형욱 SK E&S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 염재호 태재대 총장(SK 이사회 의장)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밖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배우 정준호 등도 하객으로 등장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엄중한 경호 속에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장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은 본식 2~3시간 전부터 삼엄한 경비를 통해 출입을 제한했다. 지하 2층인 비스타홀로 연결되는 지하 3층~지상 1층 도로와 인도를 모두 막고 통제했다.
VIP들은 비스타홀로 연결된 전용 통로를 통해 속속 입장했다. 경호원들은 명부를 들고 차량 한 대 한 대 확인하며 비스타홀로 들여보냈다. 경호원들은 초청장이 없거나 사전에 초대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사람은 입장을 철저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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