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지아(52)가 영면에 든다.
박지아 발인은 2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갑산공원이다.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50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한 고인의 열정을 기억하겠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극단 차이무 출신이며,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기담'(2007) '곤지암'(2018) 등에서 활약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2022~2023)에서 '문동은'(송혜교) 엄마 '정미희'로 주목 받았다. 올해 2월 막을 내린 연극 '와이프'로 관객들을 만났다.
유작은 '살롱 드 홈즈'다. 투병 전까지 이 드라마를 촬영했으며, 공개일은 미정이다. 민진기 PD는 SNS에 "연극 '와이프'에서 뵙고 부녀회장 역을 제안했다. '꼭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했을 때 개구쟁이 같던 눈이 선하다. 아파트를 쩌렁쩌렁 울리던 목소리도 귀에서 맴돌고 있다"며 "곧 가서 뵙고 또 이야기하자. 박지아 선배님, 당신과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많이 배웠다"고 썼다.
더 글로리 주역들도 애도를 표했다. 송혜교를 비롯해 정성일, 박성훈, 김히어라, 김건우 등은 장례식장을 찾거나 근조화한을 보내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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