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 올해 본지정 평가 결과
10개 단위 17곳 선정…사립 12곳, 전문대 7곳 올라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는 '초광역 연합'
경북대, 2033년까지 대학원생 비중 48%로 높이기로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고강도 구조개혁을 약속한 지방대에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주는 2년차 '글로컬대학' 10개 단위가 결정됐다. 전문대로만 구성됐고 광역시도 경계를 넘은 초광역 연합 단위도 나왔다.
김중수 교육부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글로컬대학 본지정 선정 평가 결과 10개 단위 17개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2026년까지 지방대 30개 단위를 지정,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타개하고 파격적 혁신을 유도할 수 있도록 5년 간 국고 1000억원을 주는 사업이다. 단일 대학 지원 금액 기준으로 교육부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꼽혀 대학들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본지정 평가를 통과한 글로컬대학 단위는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인제대 ▲한동대다.
개별 대학이 선정된 단독 유형이 6곳으로 가장 많다.
동아대와 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 두 개 단위는 학과 등 기존 학사 조직은 그대로 두되 대학을 운영체계를 통합하는 '연합' 유형이다.
같은 사학법인 소속인 원광대·원광보건대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통폐합을 추진하게 됐다.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도 국·도립 일반-전문대 통폐합에 나선다. 함께 참여한 한국승강기대는 통합된 대학과 연합해 운영하게 된다.
이 중 인제대와 한동대는 지난해 예비지정까지 들었으나 탈락하고, 올해 재도전해 글로컬대학이 됐다.
반면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원주). 전남대는 예비지정 명단에 두 번이나 올랐으나 탈락했다. 이들 대학은 올해 평가 시작 시부터 예비지정이 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재도전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올해 처음 예비 지정된 ▲경남대 ▲동명대·신라대(연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영남대·금오공대(연합)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충남대·한밭대(통합) 등도 고배를 마셨다.
이들 7개 단위는 글로컬대학위원회가 교육부에 예비지정 지위를 부여하도록 권고한 만큼, 내년 평가에서 재도전할 때 본지정 평가만 준비하면 될 전망이다. 다만 지위 인정 여부는 공청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첫 본지정 당시에는 국·공립대(7개 단위, 12개교)가 사립대(3개 단위, 3개교)보다 월등히 많았다. 전문대는 안동대와 통합하는 경북도립대가 유일했다.
반면 올해는 사립대가 17개교 중 12개교로 더 많다. 전문대도 7개교 이름을 올렸고, 보건계열 전문대학으로만 구성된 초광역권 연합대학 단위도 첫 지정됐다.
올해 65개 단위 109개교와 경쟁을 뚫고 최종적으로 글로컬대학이 된 비수도권 대학들은 통폐합 또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대폭 확대, 산업체와의 연계를 위한 학사제도 유연화를 모두 추진 계획에 담았다.
첫 초광역권 전문대 연합 모델인 3개 전문 보건대들은 사단법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보건대' 체제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후 대구·광주·대전 3개 대학을 특화 캠퍼스로 변경하는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전문대 보건계열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모델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한 경북대는 2033년까지 재학생 중 대학원생 비율을 절반에 가까운 43%까지 늘린다. 학부 정원도 540명 줄이기로 했다. 대신 ▲기초학문융합연구원(인류 난제) ▲첨단기술융합연구원(대구시 신산업) ▲바이오융합연구원(혁신신약) 등 '하이엔드 3대 융합원'을 두고 연구력이 우수한 교수를 모은다.
내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전면 도입을 앞두고 광역시도와 협업을 강조한 대학도 있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부산시장과 산업계 대표를 연합대학위원회에 참여시켜 최종 의사결정을 맡기고, 통합산학협력단을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는 9월6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후 최종 검토를 거쳐 9월 중순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반면 올해는 사립대가 17개교 중 12개교로 더 많다. 전문대도 7개교 이름을 올렸고, 보건계열 전문대학으로만 구성된 초광역권 연합대학 단위도 첫 지정됐다.
올해 65개 단위 109개교와 경쟁을 뚫고 최종적으로 글로컬대학이 된 비수도권 대학들은 통폐합 또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대폭 확대, 산업체와의 연계를 위한 학사제도 유연화를 모두 추진 계획에 담았다.
첫 초광역권 전문대 연합 모델인 3개 전문 보건대들은 사단법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보건대' 체제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후 대구·광주·대전 3개 대학을 특화 캠퍼스로 변경하는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전문대 보건계열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모델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한 경북대는 2033년까지 재학생 중 대학원생 비율을 절반에 가까운 43%까지 늘린다. 학부 정원도 540명 줄이기로 했다. 대신 ▲기초학문융합연구원(인류 난제) ▲첨단기술융합연구원(대구시 신산업) ▲바이오융합연구원(혁신신약) 등 '하이엔드 3대 융합원'을 두고 연구력이 우수한 교수를 모은다.
내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전면 도입을 앞두고 광역시도와 협업을 강조한 대학도 있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부산시장과 산업계 대표를 연합대학위원회에 참여시켜 최종 의사결정을 맡기고, 통합산학협력단을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는 9월6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후 최종 검토를 거쳐 9월 중순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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