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이틀간 개최
[함양=뉴시스] 서희원 기자 =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바둑의 고장’ 경남 함양군은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간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함양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구한말 순장바둑(광복 이전의 재래식 바둑) 국수로 추앙받는 사초(史楚) 노석영 선생의 숭고한 바둑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전국 바둑인들의 화합과 교류를 도모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바둑선수 및 동호인 등 650여 명의 바둑인들이 함양 고운체육관에 모여 개인전 5개 부문, 단체전 3개 부문 등 총 8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며 바둑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정상급 프로기사들의 특별 기념 대국과 지도 다면기가 마련되어 아마추어 바둑인들에게 더없이 귀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바둑을 매개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으로, 대회 기간 노사초 선생의 묘소가 있는 지곡 개평마을을 방문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노사초배 바둑대회는 함양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전국 바둑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함양의 위상을 드높이고, 바둑 도시로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천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함양에서 펼쳐지는 제17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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