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보좌관 "해리스, 대중 수출통제에 동맹 참여 유도할 것"[美민주 전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당선되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국의 핵심 기술 확보를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공조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 전 당국자가 전망했다.

피터 해럴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외신 브리핑에서 미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안보와 관련된 분야에서 중국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출 통제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럴 연구원은 "동맹과 파트너들이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수출 통제를 도입하도록 해리스 부통령이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대중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해럴 연구원은 바이든- 해리스 행정부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 사안에 계속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2021~2022년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선임 보좌관을 지냈다.

해럴 연구원은 또 해리스 부통령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바이든 정부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산업 정책은 동맹국과 파트너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특정 분야를 목표로 하고, 동맹과 파트너에 초점을 맞춘 이런 산업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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