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표본검사만 진행 하면서 숨은 감염자 많을 것
중증도·치명률 등 큰 차이 없지만 고위험군 즉각 검사해야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행하
최대 35만 명 수준의 코로나19 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고위험군은 증상 발현 시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을 의미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에 재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로 변이를 통해 기존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도나 치명률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파 경로는 현재까지는 비말, 접촉을 통한 전파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일에서 14일로 평균 4일에서 7일이다. 증상은 발열, 권태감, 호흡관란 및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다양하며, 경증에서 중증까지 호흡기감염증이 나타난다. 드물게는 객담, 인후통, 두통, 객혈,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료계는 엔데믹 선언 이후 표본검사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숨은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뀐 만큼 검사 수도 줄어 숨은 감염자 간 전파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들이 있어 고위험군은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또 밀폐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행사 등은 피한다. 또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인근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단 받는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선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등 기존 예방 수칙 준수에 충실해야 한다.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경우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호자나 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 후 방문한다. 2시간 마다 10분씩 환기를 실시하고, 코로나19 확진 또는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쉴 수 있도록 배려한다.
최 교수는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해 기존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히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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