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티몬박스, 최대 99% 할인된 초특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제공
"경품 지급과 티몬캐시 지급이 당사 사정에 의해 보류" 29일 공지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대규모 정산 및 환불 지연을 겪고 있는 티몬이, 자체 경품 추첨 이벤트인 '럭키티몬박스'도 결국 차질을 빚었다.
'티몬캐시'로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을 믿고 응모에 나섰던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티몬은 "지난 6월 5주차부터 7월 1주차 럭키티몬박스 당첨자 경품 지급과 7월 2주차부터 3주차 응모자 대상 티몬캐시 지급이 당사 사정에 의해 보류됐다"고 공지했다.
'럭키티몬박스'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최대 99%까지 할인된 초특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이벤트다.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응모 가능 상품이 공개된다. 스타벅스 금액권부터 아이패드, 청소기, 스마트폰 등 인기 상품이 대부분이다.
스타벅스 5만원권의 경우 100원에, 정가 124만9000원짜리 아이패드는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상품별 1일 1응모가 가능하고, 매일 응모할 수록 경품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특히, 미당첨자들에게는 최대 3주 후 티몬캐시로 응모 결제비용을 돌려주는 만큼 소비자들에겐 '손해볼 것 없는 이벤트'라는 인식이 강해, 실제 이에 응모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티몬이 최근 일련의 사태로 미당첨 고객에게 당장 티몬캐시를 돌려줄 수 없게 되면서, 또 다른 피해고객을 만들게 됐다.
티몬은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간 안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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